제주도 여행기 스따뜨 !

어느 날 친구들과 톡을 하던 중
한 명이 제주도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언니 한 명이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고 하는 말에
다른 언니와 나는 갑자기 제주도 가자고 흥분해 버림..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급 1박 2일 여행을 잡게 되었다
둘 다 직장인이라서 주말밖에 불가능하기 때무니지..

진짜 한 일주일 만에 뱅기 티켓이랑 숙소랑 다 한 것 같다 ㅋㅋㅋㅋㅋ
숙소는 친구가 예약해 둔 곳으로 가기로 했음


다시 생각해 봐도 내 인생 최고 즉흥 여행이네요
절레절레..


집에서 김포공항 가는 공항버스 탈려고 했는데
시간대가 엄청 애매했다
그래서 그냥 KTX로 예약해버렸음
나 증맬루 ktx 너무 편해서 자꾸 애용하는 중



공항 가는 길에 진에어 모바일 탑승권도 열어봤다
하 근데 이때까지는 몰랐지…
자리 예약을 미리 했어야 했다고 나자신아!


공항에 도착해서 언니를 만났는데
비행기가 거의 1시간 연착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ㅠㅠ
아니 즈기여 저희 시간이 굉장히 없는데여…

진짜 연착이 젤루다가 화나는 것 같다
뭐 어떡할 방법도 없고 일정만 꼬이는…
점심도 제주 넘어가서 먹을 예정이었는데 연착 덕분에
애매해진 시간으로 인해….
공항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공항에 육개장 칼국수가 있길래
언니랑 나랑 한마음 한뜻으로 육칼을 먹기로 했음 ㅎㅎ
육칼 너무 맛있어여ㅠㅠㅠㅠㅠ


기대하고 육칼 시키는데 솔직히 쵸콤 실망스러웠다
밖에서 먹는 육칼은 참 양도 많고 맛있는디
공항 육칼은… 좀… 적고… 뿔었음 🥹
그래도 육칼이니까 맛있게 먹긴 했다만
공항 육칼은 안 먹을 것 같음


배 부르게 먹고 탑승수속을 하고 내부로 들어왔당
공항에 진짜 사람 바글바글 하더라
다들 어딜 그렇게 놀러가시나여!! 🥹


탑승구에서 부랴부랴 비행기 사진도 찍었다
비행기는 뭔가 보기만해도 설레이게하는 그런 매력이 있꾼
여기서 바빠죽겠는데 어떻게든 셀카를 찍겠다고
언니랑 나랑 아주 난리부르스였다 ㅋㅋㅋㅋㅋ
이때 찍은 사진 다 웃는 것밖에 없었다



비행기를 들어와서 행복한 것도 잠시..⭐️
좌석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아서 언니랑 떨어져서 않게 됐다
희희..
그래도 다행히 통로를 사이로 옆에 앉게 됐는데
이 와중에도 셀카 남기겠다고 사진 찍었다 ㅋㅋㅋ
좌석 따로 앉는 거 생각보다 엄청 외로웠음.. 증맬루..
그래서 돌아오는 뱅기는 눈에 불을 켜고 사전 예약했다


왜이렇게 웃기게 걷는걸까 ㅎ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렌트카를 빌리러 갔다
비행기가 연착된 덕분에!!!!!!!!
렌트카 셔틀버스 시간도 애매하게 안맞아버려서
버스 기다리는데 또 30분 정도 낭비했음
에라이

여하튼 렌터카 업체 도착해서 차 인수받는데
조금 저렴하고 처음 듣는 업체에서 빌렸더니
계약서에 함정(?)이 엄청 많았다
예를 들면, 과실이 몇 퍼 이상이면 보험 안된다는 것?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여하튼 앞으로 렌터카는 개인적으로 빌리카에서 빌릴 거 같음


렌터카 타고 출발했는데
난 이때 언니 운전을 처음 경험했다
그래서 매우 불안했다우 ㅋㅋㅋㅋㅋㅋ

근데 언니 운전 완전 잘함
나도 운전면허 따야하는데에에에에에
확실히 제주도는 뚜벅이보다 렌트카 빌리는게 쵝오인거같다


연착으로 인해 시간이 굉장히 부족해졌던 우리는
카페 갔다가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바로 서치 후 해지개라는 카페로 갔음


여기 정말로 정말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유명한 카페인듯한데
우리가 갔을때는 자리가 어느정도 있었다
가면 이런 평상 같은 자리들이 있어서 너무 예뻤다 ㅠㅠ
그래서 바로 바다 보이는 평상 자리 맡아두고
음료 시키러 갔는데

내부도 완전 예쁨.. 징짜 너무 예쁨 ㅠㅠ

이런 따뜻한 분위기에여…
여길 가세여..
심지어 남은 빵도 얼마 없었다ㅠㅠ
그래서 남은 것 중에 맛난 거 몇 개 골라서 음료랑 주문했음




음료 나오는동안 카페 앞 산책로에서
설정샷을 찍어보려 노력했으나

처참히 실패😂
설정샷 다들 어떻게 그리 잘찍냐구


평상에 앉으면 이런 뷰입니돠..
진짜 너무 예쁘고ㅠㅠㅠ 좋았다
이때 그냥 여행 자체로 행복해서일지 모르지만
저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햇빛 받으면서.. 바다를 보면서.. 맛있는 걸 먹는데 이게 행복이구나 싶었다구

솔직히 나는 원래 파워 집순이라
이런 즉흥 여행을 좋아하지 않고
주말에 하루는 무조건 쉬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실 이번 여행도 안 가려고 했었음..ㅎㅎ

고민하다가 생각해 보니 친구들도 이제 직장인이고
나도 직장인인데 시간 맞추기도 힘들거라
앞으로 이런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온 여행이라 사실 체력적으로 부담됐는데
평상에 앉아서 바다 보는 순간
오길 너무너무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음
힘들 줄 알았는데 힘들지 않고 힐링되는 걸 알게되었달까

여하튼 저 때 감성 폭발 😂

감성 폭발의 결과물

너무 좋았다구
이제 제주도가면 여긴 꼭 가야지


언니랑 맛집 찾다가 몰츠라는 음식점을 미리 예약해 뒀는데 막상 카페 가보니 시간이 부족해가지고
저 카페에서 진짜 조금밖에 못 놀았다 ㅠㅠㅠ
진에어 나쁜 자식.. 너 이 자식..


급하게 달려 도착한 몰츠

일단 외관 예뻤구여~
여기 왜 다 이쁘냐구
제주도 왜 다 이뻐

내부에 창가자리에 앉았다
연인들이나 나란히 앉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린 그런거 상관없이 예쁜 자리가 중요했음

메뉴를 주문했구여~
저거 파스타 맛있었다
피자는 배불러서 ㅠㅜㅜ 남겼던것같음
둘이서 저거 먹고 배불렀다


아니 근데 언니가 갑자기 선물을 줬다❤️
나 취업했다고 선물 사 왔다고 하는데 완전 감덩ㅠㅠ

나보고 샤넬 립스틱 회사 가지고 가서
거울 앞에서 샤넬 보여주면서 자랑하라함
야무지게 자랑해야지 캬캬


저녁까지 먹고 나서
이 여행의 주최자(?)인 언니가 제주도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는 중이라 우리도 숙소로 출발했다
아니 주최자인데 우리보다 늦게 오는 거 뭐냐구!
ㅋㅋㅋㅋㅋ


여하튼 오누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해서
언니 만나고 밤에 파티를 했다

나는 게하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좋았음
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좋았다
게하가 약간 헌팅목적만 있다고 생각해서 별로였는데
게하 by 게하인 듯

밤에 다 같이 놀다가 나는 먼저 방으로 들어왔다
예전 같으면 언니들 끝까지 챙길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냥 언니들 즐기라고 내비두는편 ㅎㅎ

방 컨디션은 좋았다! 3인실이었는데 침대도 따습고 좋았음
샤워실도 따로 있고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와 게하를 보는데
밤에 보는 거랑 새삼 달라서 찍어봤다

저기 문이 여자 방 들어가는 문이다
파티는 2층에서 한다

아 맞아 주차는 길목에다가 해야 하는 듯했음




아침 먹기 전에 차에다가 짐 넣어놓고
산책로에 다녀왔다


산책로에 보이는 카페가 너무 예뻐서 홀린듯 들어갔음

우리 무슨 검은자식들이냐고 ㅋㅋㅋㅋㅋ
세명 다 검은 코트 입어가지고 우중충하구만

카페 내부는 요로코롬 생겼다
너무 아침이라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음
그래서 여기서 사진 엄청 찍었구여

이른시간부터 커피랑 에이드랑 디저트 해치워버림
나는 부지런한 돼지니께 ㅎㅎ

산책로 돌면서 본 바다인데
증맬 제주 바다 너무 예쁘다
여기 산책로 올때마다 좋은듯

검은 옷 갖다버리자

조쿠만 조아


짧은 1박 2일이 끝나고..
오는 비행기도 오전비행기여서 공항으로 왔다
돈아까운 여행일수도있지만
칭구들이랑 힐링해서 돈 아깝지 않았음

제주 안녀엉
(비행기값 좀만 내려주면 좋겠다.. 소곤소곤..)
진짜 비행기값 너무 비싼 거 아니냐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언니랑 같이 앉아서 왔다
그래서 안외로웠지 후후
비행기는 탈때마다 새롭고 짜릿하당





내 인생 최초 즉흥 여행 끄읕’❤️

우리는 섭지코지의 일몰을 다 본 후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고나서 저녁을 먹을 곳을 찾아봤는데 마침 유탑유블레스 호텔 바로 옆에 칼국수집이있었다. 

우리가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꽤 늦어서 9시쯤이였던걸로 기억한다. 

그시간에 열어있는 칼국수집은 이곳밖에 없었다. 

일층은 감자탕과 해물탕등을 운영하는걸로 보였고 우리가 먹을 칼국수는 2층에서 운영했다.

칼국수 집 이름은 "기쁨이네 손칼국수"였다. 


우리가 너무 늦게가서인지 손님은 한분도 없었고 주인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그래서 다소 시끄러웠던 점은 있지만 이시간에 칼국수를 먹을수있다는게 어디인가 생각했기때문에 괜찮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해물 손칼국수+보리밥 메뉴였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엄청 좋아하는지라 기대가 컸다. 


처음에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 보리밥과 반찬을 먼저 내어주신다.

보리밥은 조금 별로였다.

사실 칼국수집이 꼭 보리밥이 맛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해물 손칼국수 2인분이 나왔다. 

홍합과 조개 딱새우가 들어있었다.

사실 딱새우인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일반 새우와는 다르게 굉장히 딱딱하고 여러 껍질이 있어서 이게 딱새우구나 싶었다. 

칼국수 면은 정말 손칼국수다웠다. 

나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나와 조금 다른 입장이였다. 

사실 엄마는 굉장히 음식에도 까다로우신 분이라서 더 입에 안맞으셨을수도있다.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엄마는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셨다. 


하지만 숙소바로 옆에있고 늦게까지 운영한다는점에서 나는 추천하고싶다. 

물론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맛집을 가시길 바란다. 

칼국수를 다먹고나와서 바로 한 10걸음 걷고나면 숙소 입구에 도착할수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우리의 방으로 돌아왔다. 

유탑유블레스 호텔은 호텔의 느낌이 강해서 좋았다. 

사실 이름만 호텔이고 모텔같은 곳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첫이미지는 굉장히 좋았다. 

침대도 에이스 침대라서 그런지 자고 일어났을때 몸이 찌뿌둥하거나 그런건 없었다.

오션 디럭스 트윈룸은 침대가 더블+싱글 구조이기때문에 3명까지 취침할수있다. 


엄마는 평소에 굉장히 넓은곳에서 자기때문에 싱글침대에서 자면 굉장히 불편해하시는데 다행이 이곳은 더블과 싱글침대의 구성이라서 엄마에게 더블을 내어드렸다. 

그래서 엄마는 제주도에서 지내는 동안 침대에서 이리저리 구르면서 잘수있었다. 

나는 싱글침대도 넓었기에 편하게 잘수있었다. 


그리고 싱글침대 옆에 테이블이 있는데 편하게 자는 꿀팁이라면 꿀팁일수있는 팁을 말해보자면 오션 디럭스 트윈룸은 베개를 총 6개를 제공해줬다. 

그래서 3개씩 나눠가졌는데 3개중 2개는 도미노처럼 머리놓을수있게 위치하고 나머지 1개를 테이블과 2개의 베개 사이에 끼워넣어주면 진짜 구름쿠션같은 침대가 된다. 

 

이렇게 해서 제주도에 3일을 지낼동안 거의 구름위에서 자고 온 기분이었다. 


숙소의 화장실 또한 너무 깔끔해서 좋았다. 

아쉽게도 화장실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왔는데 호텔 예약할때 보여주는 화장실 사진과 정말 하나도 틀리지않았다. 

눈으로 보는 이미지를 그대로 사진으로 만든것같다.

조명도 빵빵해서 진짜 좋았다. 


벽은 제주도 돌같은걸로 꾸며져있고 변기는 비데이다. 

변기에 조명이 들어와있어서 밤에 화장실 갈때도 편했다. 


다만 화장실에서 샤워하면서 알게된점은 일정시간이상 화장실 불이 켜져있으면 자동으로 꺼진다는점이다. 

처음에 이걸 몰라서 샤워하다가 불이꺼져 난감했었다. 


샤워하기전에 불 한번끄고킨 후 샤워하면 꺼지지않았다. 


아쉽게도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만 있다. 

샤워 수압은 만족이였지만 온도 조절이 섬세하게 안됐다. 

조금만 돌려도 확 차가워지고 확 뜨거워져서 사실 힘들었다.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욕실어메니티는 빗,면봉,화장솜,머리끈,샤워캡,비닐,바디스펀지,샴푸,바디젤,컨디셔너,치약,칫솔으로 연박할때 하루마다 계속 채워줬다. 


수건은 발수건,수건4장정도였던것같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쓴건 샤워가운이였다. 

다른 숙소에서 흔하게 볼수있는게 샤워가운이지만 다른점은 수건으로 샤워가운을 만든느낌이다.

그래서 엄청 깔끔하게 느껴졌고 비닐같은걸로 만든 샤워가운과 차원이 달랐다. 

샤워한 후 샤워가운 한번 입어주면 온몸이 다 닦여서 굉장히 편했다. 

사실 잠옷을 가지고왔지만 이걸 입고 잘까 고민을 많이 할 정도로 촉감도 좋고 청결했다. 


숙소의 창문을 열수있는곳은 2곳이고 각각 모기장이 있어서 환기를 할때 벌레 걱정은 없었다. 

유일하게 이 숙소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점은 냄새였다. 

사실 나는 코가 예민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우리 엄마는 코가 굉장히 예민하시기때문에 환기가 필수였다. 

다행이 환기를 하면 조금 괜찮아졌다. 


침대 옆에 무드등 2개가 있어서 밤에 부담스럽지않게 켜둘수있었다. 


숙소의 조명 제어시스템은 벽에 붙어있는걸로도 가능하지만 침대 사이에 터치형식의 제어기기가 있다. 

제어기기를 통해 조명과 청소요청등을 할수있다. 청소해달라는 버튼을 누르고 나가면 숙소 방문 앞에 make up room이라는 글씨에 불이 켜진다. 



숙소의 욕실어메니티 외에 다른 어메니티들은 커피와 녹차 물 2병이다. 

옷장쪽에 냉장고와 금고가 있고 커피포트가있었다. 구두솔과 구두신는게 있어서 해변을 걷고와서 털수있어 좋았다. 

다만 신발을 따로 벗는곳이 없기때문에 방문앞에 벗어뒀다.


이렇게 해서 제주도 모녀여행의 1일차 밤이 저물었다.

1일차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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