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섭지코지의 일몰을 다 본 후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고나서 저녁을 먹을 곳을 찾아봤는데 마침 유탑유블레스 호텔 바로 옆에 칼국수집이있었다. 

우리가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꽤 늦어서 9시쯤이였던걸로 기억한다. 

그시간에 열어있는 칼국수집은 이곳밖에 없었다. 

일층은 감자탕과 해물탕등을 운영하는걸로 보였고 우리가 먹을 칼국수는 2층에서 운영했다.

칼국수 집 이름은 "기쁨이네 손칼국수"였다. 


우리가 너무 늦게가서인지 손님은 한분도 없었고 주인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그래서 다소 시끄러웠던 점은 있지만 이시간에 칼국수를 먹을수있다는게 어디인가 생각했기때문에 괜찮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해물 손칼국수+보리밥 메뉴였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엄청 좋아하는지라 기대가 컸다. 


처음에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 보리밥과 반찬을 먼저 내어주신다.

보리밥은 조금 별로였다.

사실 칼국수집이 꼭 보리밥이 맛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해물 손칼국수 2인분이 나왔다. 

홍합과 조개 딱새우가 들어있었다.

사실 딱새우인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일반 새우와는 다르게 굉장히 딱딱하고 여러 껍질이 있어서 이게 딱새우구나 싶었다. 

칼국수 면은 정말 손칼국수다웠다. 

나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나와 조금 다른 입장이였다. 

사실 엄마는 굉장히 음식에도 까다로우신 분이라서 더 입에 안맞으셨을수도있다.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엄마는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셨다. 


하지만 숙소바로 옆에있고 늦게까지 운영한다는점에서 나는 추천하고싶다. 

물론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맛집을 가시길 바란다. 

칼국수를 다먹고나와서 바로 한 10걸음 걷고나면 숙소 입구에 도착할수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우리의 방으로 돌아왔다. 

유탑유블레스 호텔은 호텔의 느낌이 강해서 좋았다. 

사실 이름만 호텔이고 모텔같은 곳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첫이미지는 굉장히 좋았다. 

침대도 에이스 침대라서 그런지 자고 일어났을때 몸이 찌뿌둥하거나 그런건 없었다.

오션 디럭스 트윈룸은 침대가 더블+싱글 구조이기때문에 3명까지 취침할수있다. 


엄마는 평소에 굉장히 넓은곳에서 자기때문에 싱글침대에서 자면 굉장히 불편해하시는데 다행이 이곳은 더블과 싱글침대의 구성이라서 엄마에게 더블을 내어드렸다. 

그래서 엄마는 제주도에서 지내는 동안 침대에서 이리저리 구르면서 잘수있었다. 

나는 싱글침대도 넓었기에 편하게 잘수있었다. 


그리고 싱글침대 옆에 테이블이 있는데 편하게 자는 꿀팁이라면 꿀팁일수있는 팁을 말해보자면 오션 디럭스 트윈룸은 베개를 총 6개를 제공해줬다. 

그래서 3개씩 나눠가졌는데 3개중 2개는 도미노처럼 머리놓을수있게 위치하고 나머지 1개를 테이블과 2개의 베개 사이에 끼워넣어주면 진짜 구름쿠션같은 침대가 된다. 

 

이렇게 해서 제주도에 3일을 지낼동안 거의 구름위에서 자고 온 기분이었다. 


숙소의 화장실 또한 너무 깔끔해서 좋았다. 

아쉽게도 화장실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왔는데 호텔 예약할때 보여주는 화장실 사진과 정말 하나도 틀리지않았다. 

눈으로 보는 이미지를 그대로 사진으로 만든것같다.

조명도 빵빵해서 진짜 좋았다. 


벽은 제주도 돌같은걸로 꾸며져있고 변기는 비데이다. 

변기에 조명이 들어와있어서 밤에 화장실 갈때도 편했다. 


다만 화장실에서 샤워하면서 알게된점은 일정시간이상 화장실 불이 켜져있으면 자동으로 꺼진다는점이다. 

처음에 이걸 몰라서 샤워하다가 불이꺼져 난감했었다. 


샤워하기전에 불 한번끄고킨 후 샤워하면 꺼지지않았다. 


아쉽게도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만 있다. 

샤워 수압은 만족이였지만 온도 조절이 섬세하게 안됐다. 

조금만 돌려도 확 차가워지고 확 뜨거워져서 사실 힘들었다.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욕실어메니티는 빗,면봉,화장솜,머리끈,샤워캡,비닐,바디스펀지,샴푸,바디젤,컨디셔너,치약,칫솔으로 연박할때 하루마다 계속 채워줬다. 


수건은 발수건,수건4장정도였던것같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쓴건 샤워가운이였다. 

다른 숙소에서 흔하게 볼수있는게 샤워가운이지만 다른점은 수건으로 샤워가운을 만든느낌이다.

그래서 엄청 깔끔하게 느껴졌고 비닐같은걸로 만든 샤워가운과 차원이 달랐다. 

샤워한 후 샤워가운 한번 입어주면 온몸이 다 닦여서 굉장히 편했다. 

사실 잠옷을 가지고왔지만 이걸 입고 잘까 고민을 많이 할 정도로 촉감도 좋고 청결했다. 


숙소의 창문을 열수있는곳은 2곳이고 각각 모기장이 있어서 환기를 할때 벌레 걱정은 없었다. 

유일하게 이 숙소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점은 냄새였다. 

사실 나는 코가 예민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우리 엄마는 코가 굉장히 예민하시기때문에 환기가 필수였다. 

다행이 환기를 하면 조금 괜찮아졌다. 


침대 옆에 무드등 2개가 있어서 밤에 부담스럽지않게 켜둘수있었다. 


숙소의 조명 제어시스템은 벽에 붙어있는걸로도 가능하지만 침대 사이에 터치형식의 제어기기가 있다. 

제어기기를 통해 조명과 청소요청등을 할수있다. 청소해달라는 버튼을 누르고 나가면 숙소 방문 앞에 make up room이라는 글씨에 불이 켜진다. 



숙소의 욕실어메니티 외에 다른 어메니티들은 커피와 녹차 물 2병이다. 

옷장쪽에 냉장고와 금고가 있고 커피포트가있었다. 구두솔과 구두신는게 있어서 해변을 걷고와서 털수있어 좋았다. 

다만 신발을 따로 벗는곳이 없기때문에 방문앞에 벗어뒀다.


이렇게 해서 제주도 모녀여행의 1일차 밤이 저물었다.

1일차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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