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대의 토담쓰담 스튜디오에서 흑백사진을 찍고온 후기를 포스팅 하려고 한다. 




나는 매년마다 친구들이랑 우정사진을 남기는 편이다. 

그래서 내 책상 위에는 2015년부터 한장씩 우정사진이 올려져있다. 


매번 같은 느낌의 이미지 사진만 찍다보니 좀 새롭게 찍고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하다보니 요즘 흑백사진을 많이 찍는다는걸 알게되었다. 


열심히 서치한 결과로 홍대의 토담쓰담 스튜디오가 사진이 엄청 분위기 있게 잘 찍어주시는 느낌이라서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가기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예약을 해야만 갔을때 기다리지않고 바로 찍는다고 한다. 


사진 찍는 당일 20분정도 늦었는데 정말 죄송했다. ㅠㅠ

예약시간 전에 도착했어야하는데 지하철을 너무 믿었다. ㅠㅠ


여튼 토담쓰담 스튜디오는 1층에 위치해있고 밖에서 안이 다 보이는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찾는거는 굉장히 쉬웠다. 




스튜디오 내부에는 내 모습을 확인할수있는 예쁜 조명이 달린 거울이 크게 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화관 면사포 등등 헤어악세사리가 몇개 놓여져있다. 

우리는 찍을때 따로 이것들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거울 옆쪽에는 흰색 드레스들이 여러벌 걸려있었다. 

그 아래에는 하얀 구두와 검정 로퍼가 있었다.


확실히 커플들은 드레스 입고 찍으면 엄청 이쁘게 나올것같다. 

흰색말고 다른색의 드레스는 내기억으로 없었다. 






준비가 다 끝나면 앉아계시는 분에게 말하면 찍는 장소로 들어간다. 


네명정도 스면 나름 차는 공간이였다. 


우리를 찍어주신 분은 남자분이셨는데 말씀을 재밌게 많이 해주셨다. 


보시기에 내가 많이 안붙어있어보였는지 왕따냐고 얼른 붙으라고해서 거의 거머리처럼 붙었다. ㅋㅋㅋ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는데 사실 너무 붙은감도있었다..ㅋㅋ


뭔가 옷색이 통일되어야 하는데 나 혼자 살짝 어두운 옷을 입어서 그런것같기도 하다. 


사진은 정말 많이 찍어주신다. 

서서 찍고, 앉아서 찍고, 꽃들고 찍고, 어깨동무하고 찍고, 미스코리아 자세로 서서 찍고 정말 많은 자세로 찍는다. 


물론 이런 포즈들은 찍어주시는 분이 다 도와주셨다!


그렇게 여러장 찍고 나오는데 우리 바로 다음타임에도 예약이있었다. 

아무래도 인기가 굉장히 많은 곳인것같다. 





사진을 다 찍고 나오면 거울앞에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조금 있다가 태블릿 pc를 주시는데 그걸 보고 사진을 정하면 된다. 

매번 컴퓨터앞에 앉아서 정했었는데 태블릿 pc를 사용해서 우리끼리 편하게 앉아 사진을 고를 수 있다는게 굉장히 편리하고 좋았다. 


우리는 사진을 2장을 인화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총 두장을 인화하는데 현금으로 결제시 작은사이즈로 두장 중 한장을 더 뽑아주신다. 

4명이서 총 45000원이 나왔다. 


사진을 보고 느낀 후기는 진짜 흑백사진이 분위기가 예뻤다

특히 꽃을 들고서 나란히 앉은 사진이 분위기가 어마어마했다. 


물론 보정이 필요하겠지만 사진 구도나 분위기 자체로도 이미 너무 괜찮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만 혹시라도 흑백사진으로 우정사진을 찍고싶은 사람들이라면 옷을 밝은색으로 다같이 맞춰입는게 좋은것같다. 

확실히 밝은색 옷이 흑백사진에서 잘나오는 느낌이고 옷 색이 다르면 통일이 안되는 느낌이다. 



메이크업같은 경우는 너무 매트하게 안하는게 오히려 더 이쁘다고 느껴졌다. 

입술도 색이 나오지않기때문에 매트립은 별로였다. 





여튼 사진을 다 정하고 돌려드리면 보정작업 해주신다. 


사실 스튜디오에 가기 전에 흑백사진관은 보정을 안해주는줄 알고 걱정이 많았었다. 

그래서 여쭤보니 기본적인 보정은 해주신다고 하셔서 안도했다. 


보정은 피부보정,눈보정,윤곽보정등 해주시는것같았다. 


보정 해주시기 전에 우리한테 너무 많은 보정은 안해드리고 내 모습인데 살짝 예쁜 나의 모습처럼 해드린다고 하셨다

사실 과도한 보정은 싫어하는 편이라서 정말 좋았다. 


인화를 기다리는동안 화관을 써봤다. 

화관을 쓰고 찍어도 너무 괜찮을것같다. 

화관 색도 여러가지니 한번 찍기전에 써보시는걸 추천한다. 


기다리다 보면 중간에 2장중 1장의 보정본을 보여주신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이곳에 가시는 분이라면 꼭 이걸 읽고 가시길 바란다.


바로 이 중간에 보정본을 제발 완전 꼼꼼히!!!! 보시길 바란다. 


나처럼 해주신다는 말에 너무 방심하고 대충 봤는데 얼굴도 작아진것같고 괜찮게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ok했었다. 

그래서 그분도 나머지 1장을 마저 그렇게 해주신것같다. 


모든 보정이 끝나고 인화가 완료된 사진을 받아서 봤을때 너무나도 절망했다. 


바로 내모습이 아닌 사람이 앉아있었다....


특히 중간에 보여준 사진이 아닌 다른 한장이 정말 분위기가 너무 예쁘고 맘에 들었었는데 보정후 사진을 보니 진짜 거짓말안하고 얼굴을 양옆에서 누른 느낌으로 변해있었다. 


그래서 친구들도 모두 다른사람하고 찍은 느낌이라고 했다. 


다른 친구들은 다 괜찮게 보정을 해주셨던거같은데 내 얼굴이 넓어서 확 줄여주신건지 어쩐건지 몰라도 정말 너무 실망했다. 

전체적으로 예쁘게 줄인것도 아니고 정말 말그대로 양옆에서 누가 내얼굴을 찌부시킨 느낌...?

그리고 눈도 키워주신것같은데 너무 인공지능 로봇같았다..... 



여기서 하고싶은말은 홍대 토담쓰담을 가신다면 제발 중간 보정확인할때 멀리서만 확인하지말고 내얼굴이 내 얼굴인지 확인하길바란다. 



너무나도 절망스러운 마음에 원본사진 얻을수있는지 카톡으로 여쭤봤는데 정책상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카톡으로 받은 보정본을 저장해 뷰티플러스로 내얼굴을 양옆으로 늘렸다. 

하지만 보정본을 보정하는거라 한계 있다. 그래도 얼굴이 조금 늘어나니 나의 모습이 조금 보이는것같아서 안도했다. 


부모님한테도 보여주기 민망할정도로 보정이 과해서 내가 직접 얼굴을 다시 늘려놓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인화신청했다. 



제발 다른분들은 나같은 실수를 하지마시고 보정이 심한걸 싫어하시면 한번 그전에 미리 말씀드리는게 좋을것같다






여튼  위에 말한것처럼 보정부분만 조심한다면 정말 괜찮은 사진을 얻을수있다. 

흑백사진 그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가족사진으로도 괜찮을것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찍고싶고 그때는 꼭 보정을 적당히 부탁드려서 예쁜 사진을 남기고싶다!


이상으로 홍대 토담쓰담 스튜디오에서 흑백 우정사진을 찍은 후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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